간호대학 3년제를 나와 8년차로 병원생활을 하고 있는 주부입니다.

주위 사람 대부분이 학사학위에 대학원까지 다니고 있고 요즘은 간호과가 4년제로 바뀌어가는 추세이며, 추후에 다 4년제로 바뀔 수 있다는 글들을 보며 마음이 조급해 졌습니다. 그래서 학위수여에 대해 계속 생각만 하고 있다가 올해 처음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학위수여의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병원일과 주부로써의 시간 부족, 저렴한 비용, 혼자서 인터넷 강의를 보며 공부할 수 있고, 실습이 병행되지 않아 독학사가 저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독학사 사이트를 찾아 보다 그래도 가장 유명하고 믿음이 가는 EBS학사캠퍼스를 등록하여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은 언제나 처럼 의욕에 넘쳤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서 공부하기는 정말 쉽지가 않았습니다. 모르는 것이 나오거나 조금 어려우면 공부가 하기 싫어지고 자는 시간을 쪼개어 강의를 보는 것이라 잠과의 싸움 또한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아끼기 위해 1.2배속 또는 1.5배속으로 하루에 3,4강씩 강의를 들었습니다. 물론 한 강의도 듣지 못한 날이 더 많았습니다.

전공과목 동영상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며 문제에 나온 부분들을 다시 전공과목책에서 찾아가며 공부하기를 반복하며 몇 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 집중하지 못한 적도 많고 문제를 풀어서 많이 틀려 다시 공부를 해야 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많았구요.. 당연히 슬럼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붙지 못하면 또 일 년을 기다려 공부하고 시험 쳐야 한다는 생각에 그래도 나름 마지막 세 달은 열심히 했습니다. 교양과목도 세달 전부터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교양 또한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습니다. 국어는 박지원 교수님께서 알려주시는 것만 열심히 해서 나름 좋은 성적을 얻었습니다. 강의하실 때 쉽고 중요한 것을 강조하며 강의 해주셨던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시험을 2주 앞두고 불안한 마음에 오프라인 특강에 참여 했습니다. 오프라인 특강 또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록 하루였지만 중요한 요점정리와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던 부분들을 안진아 교수님과 김명애 교수님께서 쉽게 바로 잡아 주셨습니다. 또한 시험 당일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알려 주셨습니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 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