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제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여 간호사일을 한지 13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했을때는 4년제 졸업자보다 3년제 졸업자가 많았고 그래서인지 4년제 학위의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그렇게 병원을 다니며 일을 하다 직장을 옮기게 되었는데 지금 다니고 있는 병원은 학구열이 대단하여 4년제 학사는 물론이고 대학원에 다니는 선생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연차는 있고 아랫 연차보다 학력은 낮고..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내년부터는 간호대학이 일원화가된다는 소리를 듣고 나니..더이상은 미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년제 학위를 딸수 있는 방법은 많았지만 3교대를 하면서 학교를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 생각했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독학학위제는 4년제 학위가 필요한 저에게 딱 맞는 방법이라 끌렸습니다.

독학학위제를 하겠다 마음을 먹고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가입 전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고 후기도 좋았던 imbc 독학사가 생각나서 망설임없이 선택하였습니다.

2. 나만의 학습비법과 노하우

처음 교재를 받았을때는 매일 1~2시간이라도 책을 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는데..시험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일부터 해야지..내일부터 해야지...미루다 정신을 차려보니 시험이 2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앞이 캄캄하고 내년에 다시 쳐야되나..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래도 늦었다고 포기하는 것 보다 남은 기간동안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9월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전공과목부터 동영상 강의를 들었습니다.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2배속으로 돌려가며 과목마다 동영상 강의를 들었습니다.동영상 강의만 다 보는데 보름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동영상 강의를 듣고 난 뒤 책을 처음부터 리뷰를 하며 강의 중 중요하다 짚어주신 부분은 외우고 외워지지 않는 부분은 노트에 적어 짬짬이 읽고 외웠습니다.책 리뷰가 끝나고 문제 유형을 알아야 했기에 적중예상문제를 풀고 틀린 부분은 다시 한번 읽어보고 했습니다.간호과정,간호윤리,간호지도자론은 학교때 배웠던 내용이 어느정도 생각이 나서 진도 따라가기에 괜찮았었는데..간호연구는 정말 어려웠습니다.외워야 되는 용어도 너무 많았고 뒤로 갈수록 통계에 확률에..생소한 내용이 많아서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전공 과목을 끝내고 교양과목...정말 답이 안나왔습니다.범위도 너무 광범위했고 외워야 하는 부분도 너무 많았고..특히 국어 문법은 외워도 돌아서면 까먹고 돌아서면 까먹고...

그나마 국어 동영상 강의를 해주신 선생님이 외우는 노하우나 족집게처럼 시험에 나올만한 부분을 많이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입버릇처럼 외우던 부분이 국어 주관식 1번 문제로 나왔으니 적중률 최고입니다.(국어 주관식 만점 받았습니다 ㅋㅋ)

국사는 단기간에 암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시험을 치면서 깨달았습니다.전제적인 상황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정말 많이 나왔거든요...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제가 독학사를 한다니 주변 사람들이 그랬습니다.“독학사가 왜 독학사인지 아냐?독한 사람들만 합격해서 독하사래..너 할수 있겠어?”라고..

독하지 않은 저도 해냈습니다.물론 좋은 점수를 받은 건 아니지만..2달 남짓 정말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이 중요한 것 같진 않습니다.단시간이라도 얼마나 집중해서 공부를 하는지..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고 포기하시지 말고 여러분들도 시간을 쪼개고 호율적으로 사용한다면 다들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