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먼저 말씀드리면 작년 2014년에 독학사 심리학 3단계 시험에서 6과목 중 3과목을 불합격하여 4단계 시험 문턱에도 가보지 못하고 올해 다시 도전하여 우수한 성적은 아니지만 시험에 합격하여 내년 2월에 학사학위를 취득하게되었습니다.

다른분들처럼 1년만에 학사학위 취득한것이 아니라 이렇게 합격수기를 쓴다는것이 조금은 부끄럽지만 독학사를 준비하고 계신분들이나 독학사를 망설이시는 분들 특히 저처럼 외국대학을 중퇴하시고 한국에서 학사학위 취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과 용기를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나 심리학 전공으로 2학년까지 대학을 다니다 사정으로 인해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됬습니다.

솔직히 한국에 돌아온 직후엔 마치지못한 학업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대학졸업장에 대한 미련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지내다보니 외국대학 중퇴는 이것저것 걸리는게 많았고 대학졸업장이 필요한 순간순간들을 겪게되면서 학업을 마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학사취득 방법을 알아보다가 독학학위제를 알게되었고 상담해보니 몇가지 서류를 제출하면 필리핀대학에서 공부한 2년을 인정받아 3단계부터 시험을 볼 수 있다는 것과 마침 심리학이 개설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어 제 학사마무리는 독학사로 정하게되었습니다.

(제출서류는 필리핀대학기준으로 "영문성적표, 수료증-총학점과 이수학점이 기재되어있어야 함, 주필한국대사관 공증과 학력인정확인서, 각각 영문서류의 번역공증본, 출입국확인서, 고등학교졸업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아스포티유 가입국에서 유학하셨다면 제출서류는 간소화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상담받아보세요^^)

그렇게 독학사로 정하고 인강을 알아보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imbc캠퍼스를 알게되어 상담을 받아보았습니다.

상담 전에는 처음개설된 학과여서 자료나 정보가 부족할 점, 독학의 어려움, 그리고 1년만에 학사학위 취득이란 큰 장점이 한단계 탈락시 1년을 다시 기다려야된다는 최대의 단점이 될수 있다는 점(저는 독학사로만 학사취득이 목표였습니다. 학점은행제와 병행하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이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는데 용기주시는 상담을 통해 다시한번 결심하며 imbc 캠퍼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담당선생님께서 짜주신 월별계획표대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신설학과여서인지 인강 업데이트가 늦어졌고 계획대로 공부하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나마도 취직을 하게되면서 공부를 잘 안하게되었고 결과는 앞서 알려드렸듯이 3단계 불합격!

그렇게 독학사를 잊고 지내다 imbc캠퍼스에서 올해 3단계 접수 안내 문자를 보내와 정신차리고 다시한번 더 도전하게되었습니다. 그 안내문자 없었다면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기회조차 없었겠죠.

아무튼, 정신차리고 3단계 시험 접수를 하고 공부하려고 보니 시험까지는 한 달이라는 시간밖에 남지않았습니다.

1년동안 펑펑 놀다 공부하려니 막막했고 담당선생님께서 1년 더 연장해주신 인강은 들을 시간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강을 포기하고 교재로만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는 작년에 불합격한 3과목만 시험을 보면되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한 주에 한과목씩 끝내고 마지막주엔 총정리한다는 한달치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맞춰서 주별과 일별로 공부 분량을 나누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일별계획의 중점은 그 날 분량 3번 반복해서 읽기 였습니다.

직장에서 시간나는대로 속독으로 그날 분량을 1번 읽었습니다. 이해가 안되더라도 무조건 읽었습니다. 퇴근후엔 모르는 부분이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표시해가며 천천히 읽고 마지막 3번째 읽기에서는 표시해둔 부분을 중점으로 인터넷에서 찾아가면서 내용을 보충하며 읽었습니다.

주별계획의 중점은 주중엔 일별계획대로 학습하고 토요일에는 단원별 문제과 적중예상문제 풀이 중심으로 복습하는것이였습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확실치 않은 부분이나 모르고 넘어갔던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어 좀 더 자세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3주을 공부하고 마지막 주에는 최종60분 교재를 가지고 최종복습을 했습니다.

최종60분교재는 각 과목별 내용이 요약되어있어 그것에 저에게 필요한 정보나 보충설명을 더했더니 시험날 쉬는시간에 얇은 책 하나 꺼내놓고 공부하는 저를 주변분들이 보시고는 어디교재냐고 물어보시며 좋다고 부러워하실 정도로 최고의 요점정리책이 되었습니다.

최종60분교재를 잘 활용하시면 시험때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거예요^^

시험은 작년엔 처음개설된 학과여서인지 서술형문제가 요구하는 답들이 단답형이 많았지만 올해는 말그대로 서술하는 답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엔 "이 문제에서 설명하는 이론이 무엇인가?"의 문제가 많았다면 올해는 "이 이론을 설명하고 예시를 적으시오"의 문제가 다수였습니다. 작년시험을 생각하고 단기속성 수박겉핧기식 단답형 공부를 한 저는 크게 당황하지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주관식은 부분점수였기때문엔 1점이라도 받자는 심정으로 말같지않아도 주절주절 답안을 써서 제출하였습니다.

그렇게 전쟁같은 시험을 마치고 바로 4단계 시험준비를 해야됬지만 주관식답안에 자신이 없어 이번에도 떨어질거같아 공부는 안하고 합격발표만 기다렸습니다.

주절주절 써낸 답들 중에 다행히 정답이 있었던건지 무사히 3과목 모두 합격하여 4단계 시험접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3단계때와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한달, 하지만 공부할 양은 3단계때보다 3배로 불어나있는 상황이였습니다.  

4단계는 시험 볼 과목이 교양 2과목을 포함 6과목이지만 실제공부해야되는 과목 수는 2~3단계가 합쳐져 9과목...

도저히 3단계 공부하던 것처럼 교재로만은 공부할 양이 아니여서 이번엔 인강을 들었습니다. 

인강을 다 듣는것이 아니라 적중예상문제와 최종60분 강의만 들었습니다.

직장에서는 무조건 인강을 들으며 교수님들이 하시는 말씀을 그대로 받아적었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필기한 것 토대로 보충할 거 보충해가며 과목별 요점정리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신청해둔 '최종마무리 특강'으로 정리했습니다. 이 특강은 정말 말그대로 최종마무리특강이였습니다. 내년에 시험보시는 분들은 놓치지마시고 신청하셔서 수강하시고 확실한 마무리 하세요~

막무가내식 벼락치기 공부여서 처음엔 막막하고 어려웠지만 처음 공부하는 과목들이 아니여서인지 그렇게라도 공부하니 과목끼리 연결되는 부분도 보이고 반복되는 이론들도 보이면서 점차 머리 속에서 정리가 되었습니다.

교양과목은 국어와 영어를 선택했는데 공부할 시간이 없어 국어는 고전문학 쪽만 공부했고 영어는 단어만 외웠습니다. 

국어는 맞춤법쪽을 중점으로 공부하시고 작가별 작품명을 외우시면 도움이 되실거예요 저 고전만 공부해서 망했거든요ㅠ 영어는 유학한 덕을 보았습니다. 영어는 단어외우기가 기본인거같습니다.

4단계에서 3단계때와 다르게 공부했던 점은 자문자답식으로 공부하는 것이였습니다.

요점정리노트를 가지고 이론, 검사,실험방법,예시,다른과목과의 연결점이나 적용할수 있는점 등을 제 스스로에게 묻고 설명하는식으로 공부했더니 이론을 이해하고 적용하고 응용하는 힘이 조금은 길러져 서술형문제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3단계때와는 다르게 많이 당황하지않고 서술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작년과 올해 두번 독학사 시험을 준비하고 치루면서 느낀점은 진부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자원을 어떻게 쓰고 누구에게 도움을 받느냐가 독학에선 크게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작년엔 최상의 자원을 제공해주고 도와주는 imbc캠퍼스를 만났지만 시간과 자원을 제대로 사용못해 좋지못한 결과를 얻었고 올해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주어진 시간을 잘 나누어 쓰고 좋은자원(인강과 교재)를 최대로 활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다른학과는 모르겠습니다만 시험볼때 간혹 전혀 배우지못한 부분이 문제로 출제되어 당황한 적이 있었던 점을 보면 심리학같은 경우 신생학과여서 아직은 자료나 정보가 부족하여 인강이나 교재가 부족한 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점을 계속해서 보완해나가고 인강같은경우는 꾸준히 리뉴얼된다고 하니 그렇다면 imbc캠퍼스는 독학사공부의 훌륭한 파트너입니다.

여기까지 길고 진부한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목별 공부노하우나 중점적으로 공부할 부분,키포인트 ,시험문제 등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드렸어야됬는데 시험을 보고나면 머리 남는게 없는 단기속성벼락치기를 했더니 중요한 정보는 기억이 나질않아 제 이야기만 구구절절 써놓았네요.

구구절절히 써놓았지만 요약하자면

"여러분도 독학사 학위 취득의 주인공이 되실 수 있습니다!!"

독학사를 준비하시거나 진행 중이신 모든 여러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