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비법, 노하우

안녕하세요. 남의 합격수기만 읽다가 이렇게 직접 제가 적으려니까 쑥스럽기도 하고 좋네요.

저는 작년에 병원을 그만둔 상태라서 시간적 여유는 무척 많았어요.

그런데 안하던 공부를 다시 하려니까 쉽사리 손을 못대겠더라고요.

그래서 스타트는 늦게 끊었습니다.

수강신청은 3월달에 하였지만 정식으로 공부한 건 8월 중순부터 였어요.

다행히 남들에 비해 병원을 그만둔 상태고 육아를 하는 상황은 아니라서 시간적 여유가많아

조바심 내지 않고 나름대로 계획 짜가면서 공부했던게 도움이 되어서 첫시험에 운좋게 붙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더라도 학습분량을 일자별로 세세하게 짰던것이 도움이 됐던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자습계획을 달력에다가 페이지 적어가면서 했거든요. 물론 백프로 지켰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대략적으로라도 스케줄을 따라가려 했습니다.

시험보기 전달에는 오히려 지쳐서 공부를 더 못하고 있다가 마무리 특강을 연세대가서 듣고 자극이 되어 공부했던 것 같아요.  인강으로 집에서 혼자 공부하다가 화면으로만 보던 교수님의 수업을 다른 수험생들과 같이 들어서인지 자극이 되더라고요.

또 틈틈이 합격수기 챙겨보았는데, 글을 읽으면서 '나도 할수있다' 라는 자신감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도저히 공부할 때 집중이 안되는 상태라면 억지로 집에서 책을 부여잡고 있는것 보다는 밖에서 콧바람도 좀 쐬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것이 훨씬 나은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에 시험볼 때는 총점합격제를 선택하는것이 효과적인 것 같아요.

부족한 과목이 과락이어도 총점으로 합격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국어

국어라는 과목을 학창시절에 좋아하긴 했지만 독학사 공부하면서는 생소했던 문학작품이 많이 나와 힘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박지원 교수님께서 지루하지 않게 가르쳐 주시고, 또한 강의 시작할 때 동기부여가 되는 멘트를 해주셔서 좋았어요~

시험칠 땐 생각했던 것보다 쉬웠고, 나올거라고 예상했던 시대별 문학 특성같은 문제보다는 맞춤법, 높임법, 표준어법에 관한 문제가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어렵다고 생각했던 한문학부분에서는 출제가 안되어서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국어는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문제집들도 같이 보고 문제를 많이 풀어본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관식 같은 경우에도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에서 출제가 되어 좋았습니다.

영어

평상시에 영어에 자신감이 없었던 상태였고 단어라든가 문제를 거의 못풀었습니다.

그래서 영어 점수에는 미련이 없었습니다.

영어 단어를 많이 아시는 분이라면 쉽게 푸실 수 있는 상태의 문제였던 것 같은데 저는 영어 단어를 못봐서 이정도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영어를 선택하시는 분이라면 문법보다는 단어나 어휘부분에서 출제율이 높으니 단어를 많이 보시고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간호연구

공부할 때 개념 자체가 어려워서 제일 까다로웠고 비중을 많이 둔 과목이지만 공부한만큼 점수 받기 쉬운 과목같기도 한것 같아요.

간호연구 같은 경우에는 외울게 딱 정해져 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래서 문제위주로 공부하기 보다는 흐름을 익히고 제 나름대로 요약을 해서 노트에 개념정리한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시험 보고나서는 점수가 잘나올거라고 예상했는데 막상 점수 결과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하지만 어렵게 생각했던 과목을 합격해서 뿌듯합니다.

어렵고 생소한 연구용어에 익숙해지는게 급선무인것 같고 개념정리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간호과정론

공부할 때 제일 만만하면서 한편으로는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과목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임상 경험이라든가 국시준비하면서 공부했던 내용이 상당부분 겹쳐지는 것도 있었지만

정상수치라든가 여러가지 검사법, 신체사정 방법 등등 외워야 할 부분이 있었고 간호과정에 대한 각각의 분류체계에 관한 것들도 분명 나올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다행히 이런 부분보다는 말 그대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간호과정에 관한 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각 간호과정 단계에 대한 흐릅의 이해와 특징의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간호지도자론

간호연구만큼을 아니지만 공부할 때 까다롭다고 생각했던 과목입니다.

국시 칠때 배웠던 간호관리학의 부분과 상당부분 내용이 겹치기도 해서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무작정 외우거나 문제를 풀기 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살피면서 파트별로 연관지어 이론을 공부했던 게 도움됐던 것 같아요.

간호윤리와 법

학창시절에 윤리 과목을 좋아했고 자신있었던 과목이었는데 이번에 시험보고 괜한 자신감을 가졌다 싶었습니다.

간호윤리와법 공부할 때 각각의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의 예시를 공부했었고 나올 수 있는 문제가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시험에서는 제가 중요하게 여겨 공부했던 윤리 부분이 거의 안나오고 생소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어 당황했었습니다.

따라서 윤리에 관한 부분 뿐만 아니라 법적인 요소를 세세하게 공부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독학학위제 선택이유

다른 학위취득 제도에비해 딸 수 있는 시간이 제일 짧고 비용적인 부분도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실습과 레포트가 없는점도 저에겐 큰장점이었습니다.

분명히 다른 학위취득 제도에비해 메리트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끝까지 손놓지 말고 포기 하지말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저같은 경우엔 시험치기 전 3일간은 컨디션이 안좋아서 이 때 더 못본게 아쉽기도 한데, 분명히 시험치기 직전까지 봤던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그리고 공부하다가 집중력이 떨어지시실 때는 올라온 합격수기도 틈틈이 읽어보시고 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극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엔 시험보기 2주전에 마무리 특강을 직접 실강으로 들었던 것도 자극이 됐어요. 혼자서만 공부하다가 여러명이서 같이 강의를 들었던 현장감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정 의자에 앉기 힘드실 때는 맛난것도 드시고 콧바람도 쐬시면서 기분전환 해보세요~ 컨디션 유지하는게 정말 중요하니까요.

마지막으로, 무작정 문제를 풀기보다는 공부하면서 흐름을 익히는게 중요하고, 공부할 때 학습량에 대한 목표와 계획을 세워서 하시면 도움이 될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