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영문학과 합격했구요 딱 요맘때 시작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합격자 발표일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확인하니 합격이었습니다. 4단계 답을 적어오지 못해서 발표일때까지 어찌나 떨리던지...
합격를 확인하자마자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 ,,,, 그 누구도 아닌 제 담당 신혜인쌤!! 감사합니다~
올해 한해 워낙 귀찮게 전화도 많이 하고 그래서 인지 가장 먼저 합격 전화를 했더랬지요.저만큼 기뻐해주시더라구요 (귀찮은 학생 졸업하게 되서 더 기쁘셨을지도 몰라요)
 
사실 저는 대학 갈 생각도, 학위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전혀 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가고
그리고 바로 조금한 회사에 입사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회사에 같이 다니는 동료가 핸드폰으로 강의를 보고 있는것을 보고 처음 독학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경력쌓고 이직 할때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해서 저도 독학사에 대해서 폭풍 검색을 하면서 알아보고 시작을 했습니다.

공부에 손을 뗀지 꽤 된 시점에서 전공을 정하는 것 부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 까 고민을 많이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도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으실 건데요
저도 합격수기들을 보면서 힘도 얻고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저같은 꼴X 도  열심히 하니 되더라구요

처음에 시작할때는 강의 3년 연장해 준다고 해서 급한건 아니니 천천히 하나씩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2~3년 생각하고 시작을 했었는데 1단계 국어, 국사, 영어, 국민윤리, 문학개론 이렇게 5과목을 합격하고 나니  어라~ 나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2단계 공부를 시작했는데 1단계와는 사뭇다른... 어렵더라구요
단순히 고등학교때 영어는 좀 잘했고 좋아했으니까 영문학과로 선택했는데 알고보니 영어 제가 다 잊어버렸더군요..ㅋㅋㅋ
그래서 2단계 시작할때는 머리가 아팠습니다.  낮에는 회사일하고 공부는 밤에 잠깐과 주말밖에 할 시간이 없었던 터라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집에서는 컴퓨터로 공부를 했고, 출퇴근때 핸드폰으로 틈틈히 했고요
솔직히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친구들이 밤만되면 술마시자 모하자.. 유혹도 많았는데 2단계 공부때에는 열의가 가득차있어서
유혹을 잘 뿌리치고 공부를 좀 했던거 같습니다.
독학사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성인일 텐데 그래서 여러가지 유혹들이 많을거고 그걸 뿌리치느냐 마느냐가 합격의 관건이 아닐까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그렇게 공부를 해서 2단계도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간신히 모두 합격했네요.
그리고 나서가 저는 가장 힘들었습니다. 회사일도 바빠져 야근도 많았고 가끔 주말에도 일을 나가게 되서 3단계는 초반에 거의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그때마다 담당쌤이 잘  다독여주시고 응원도 해주셨지요
그리고 사실 같이 동료가 공부를 했기 때문에 걔는 함격하고 나는 떨어지면 창피할거 같기도 해서 다시 마음을 잡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3단계, 4단계 까지 합격을 하게 됐네요

다시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한단계 합격할때마다 욕심이 생겨서 지금 최종 합격을 했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대학원을 가고 싶다는 또 하나의 욕심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뭔가 내가 이뤘다는 쾌감~ 짜릿하더군요. 이런 느낌 때문에 뭔가에 도전하고 노력하는 거 같습니다.
지금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도 이 느낌 내년에 꼭 받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