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후기같은거 올리지않는데 제가 독학사를 처음 시작할 때 정보가 많이 없어 합격수기를 보고 용기를 얻었던 것 같아서 고민하고계신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간단하게 몇 줄 적어봅니다 ^^

1. 자신의 상황(환경)

대학병원에서 3년차로 근무하다가 올해 초 사직하게되었습니다. 업무와 사람에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국가고시를 보고 바로 취업을 했기 때문에 조금은 쉬고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며 쉬는동안에 자격증과 같은 무언가를 이루고 싶었던 생각이 있었습니다.

2. 학위가 필요했던 이유(결심동기)

승진을 위한다거나 대학원을 준비하던 상황이 아니었기때문에 특별히 학위가 필요했던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학교다닐때부터 4년제 졸업장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막연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4년제로 간호학과가 일원화되는 추세여서 나도 남들 하는만큼은 해 놔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일을 하던 중이었다면 빡빡한 일상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했지만 쉬면서 쉬엄쉬엄 공부하자는 생각으로 준비를 결심했습니다.

3. 독학사 선택 이유

병원에 근무하면서 RN-BSN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언제 병원을 그만둘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학교를 다닐 수 없었고, 병원에서 근무조정때문에 눈치보는 선생님들을 보며 아닌 듯 싶었습니다. 쉬면서 아는 학교 선배와 병원 동기에게 독학사 제도에 대해 들었고, 학사캠퍼스를 추천받았습니다. 졸업장에 학교이름이 나오지 않는 것이 약간 찝찝한 부분이 있었지만, 비용이나 시간에 비해 효율적이라고 생각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4. 합격까지의 학습기간과 일일학습시간

준비기간은 8월-10월 이었습니다. 그 중에 9월은 여행다니느라 거의 공부를 못했고 나머지 시간에는 독서실을 끈어서 공부했습니다. 독서실에서 책도 읽고 독학사 준비도하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딴짓도 많이 하며 준비했기 때문에 일일학습시간은 하루에 4시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5. 나만의 학습비법(노하우)

학습비법이라고 말할 것이 없는점이 학사캠퍼스 교재가 탄탄합니다. 저는 강의 한 번 쭉 듣고 줄 쳐진 부분만 2회독 했습니다. 강의에서 중요한 부분은 찝어주시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공부했고, 교양은 너무 막연해서 영어는 거의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원래도 영어를 못하는데 강의를 듣는다고 문제가 풀리고 그런 수준이 아니더라구요.. 국어는 강의 덕 많이 봤습니다. 강의를 한번 보시고, 표시한 부분만 빠르게 읽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6. 슬럼프와 극복방법

저는 놀면서 했기 때문에 슬럼프는 따로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간중간에 독학사 제도에 대한 의심이 많이 들었고, 인정이 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많이 든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학교를 2년 동안 다니며 스트레스 받고있는 친구를 보면서 저는 잘 하고 있다고 마음을 잡았습니다.

7. 앞으로의 진로

점수가 좋았더라면 대학원도 생각해 볼 수 있었을텐데 생각보다 점수가 많이 안나와서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습니다. 특히 윤리는 왜 이런 점수가 나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쨋든 기회가 된다면 대학원 진학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4년제 학위를 단시간에 졸업을 할 수 있어서 저에게 더 많은 시간과 가능성을 열어 준 것 같습니다.

8. 학사캠퍼스 교재/강의/교수/담당선생님 관련 사항

다른 교재를 보지 않았지만 일단 교재는 탄탄한 것 같습니다. 특히 적중예상문제집은 정말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그러나 교재 업데이트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아 공부도중에 질문을 많이 올렸습니다. 새로운 윤리강령 같은 경우에도 전혀 반영이 되지 않았고, 확인하는 과정도 너무 오래걸렸고, 분명히 중요한 내용인데 교수님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신다며 약간 모른다는 식이여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교재 업데이트가 잘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장 도움받았던 과목은 의외로 국어입니다. 국어 교수님 강의 정말 잘 들었습니다. 들을 때마다 재밌었고, 열심히 해 주시려는 열의보여주셔서 더 열심히했던 것 같습니다. 담당선생님이 학습 플랜을 짜주신다고 들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학습플랜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대충 시기만 맞춰서 짜주시는것보다는 체계적으로 관리해주셨으면 합니다.

9. 보완(보강)했으면 하는 콘텐츠

교재 업데이트와 강의 업데이트가 잘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10. 후배 수험생들에게 당부해 주고 싶은 이야기나 응원

저도 8월부터 준비하면서 단기간에 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지만 학사캠퍼스에서 가능하다고 용기를 주신 덕분에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짧다고 걱정하지 마시고 하루에 한시간이라도 집중해서 하신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