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독학학위제 선택한 이유 

안녕하세요~저는40대 초반 주부입니다. 조금 전 합격 확인하고 그동안 마음 졸였던 것, 공부하느라 힘들었던 게 생각나 지금 만감이 교차하네요~^^

저는 3년제 간호과를 졸업하고 4년제 학위에 미련이 남아서 뒤늦게 사립대학교 간호학과 야간학사과정 3학년 편입하여 공부하던 중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기가 너무나 힘겨워 결국 중퇴하였습니다. 장학금까지 받으며 나름 열심히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이것은 두고두고 저를 괴롭혔어요ㅜㅜ

그러던 중 우연히 독학사 제도가 있다는 것이 떠올랐고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한다하여 imbc를 선택하였습니다.

2. 나만의 학습비법과 노하우

4월 20일부터  공부시작하였는데 처음에는 앉아서 강의 한번 회독하는 것도 힘에 겨웠는데 이왕 시작한거 재미를 붙여보려 노력하자 마음 먹었어요~

인강 수업은 철저히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듣다보면 집중이 잘 안될때도 있지만 그럴때도 목표한 만큼은 강의를 듣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래도 공부가 잘 안되는 날은 과감히 제가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하던지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름쯤 되니 슬럼프가 오면서 공부에 손을 놓게 되는 시기가 왔습니다 ㅠ

합격할 정도의 수준만 공부할 것인지 아니면 나름 점수를 좀 더 얻어서 향후 대학원 진학에 좀더 유리한 점수를 얻을 것인지 끊임없는 내적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덧 9월이었고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저는 6과목 중 국사,국어가 제일 재미있었는데 2회독 하였고 간호지도자론도 2회독,다른 과목들은 주로 1회독하고 강의 중에 교수님들이 강조한 것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 한달 반 전부터는 주로 문제풀이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최종 60분 강의 등을 집중해서 수강하였습니다.

 잘 모르는 문제는 형광펜으로 따로 체크하여 시험 직전에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일단은 좋아하는 과목에서 많은 점수를 얻자는 전략으로 국어,국사,간호지도자론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실제 결과에서 그래도 제가 흥미를 갖고 공부 했던 과목은 그만큼의 점수가 나왔구요~ 나중에 시험 점수를 보니 총점합격제를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어

정원상 교수님의 탁월한 강의에 매번 감탄하며 갈수록 흥미를 가질수 있었습니다~

하도 재미있게 들어서 교재만 펼쳐도 어쩔때는 교수님 목소리가 귀에 생생하게 들리는 듯 했어요~ 실제 시험에서 강의 중 특히나 강조하셨던 부분이 주관식에서 2개나 출제되어서 얼마나 기뻣는지 모릅니다.

국사

양이 방대하여 2회독하는데도 조금 힘들었어요ㅜㅜ 처음 1회독할때는 중요 표시와 필기에 집중하며 듣고 2회독에서는 내용에 좀 더 집중하며 들었습니다. 국사는 암기할 내용이 워낙 많게 느껴지기 때문에  흐름 위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간호지도자론

 처음에 나오는 이론들이 어렵고 헷갈려서 노트에 따로 정리해가며 공부하였습니다.

객관식 보다는 주관식 문제가  어렵게 출제된 느낌이었습니다.

간호윤리와 법

  흥미는 있었으나 공부하고 나면 막상 제 머리에 잘 남아있지 않아서 사례 위주로 공부하여  이해도를 높이자 노력하였습니다.

간호과정론

임상에서 근무하신 간호사 선생님들이라면 자연스레 알 수 있는 내용들도 나와서 낯설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간호연구방법론

난이도는 간호연구방법론이 제일 높았습니다. 이 과목을 공부하면서 어려운 난이도에 자괴감에 빠질때도 있었는데 저뿐만 아니라 다들 제일 어려워하는 과목이라니 스스로를 다독여가며 용어 정의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니 그나마 조금은 뼈대에 살을 붙여나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보세요!~정말 시작이 반이에요~ 40대 아줌마인 저도 해냈습니다~

직장과 병행하며 시험 한달 반 전부터는 쉬는 날은 공부에 올인하였습니다~

공부 하다가 답답해지면 요약노트를 들고 나가서 산책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눈에 익히려 노력하였습니다.

열심히만 한다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과정은 어쩔땐 고통스럽기도 하였으나 그 성취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네요~

스스로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자는 마음으로 시험에 도전하였는데 합격으로 자신감을 얻은 저는 이제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하려고 합니다~!^^

4. 부끄럽지만 제 점수를 공개할께요~ 합격해서 다행이긴 한데 지나고 나니 좀 더 열심히 공부할 껄 좀 후회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