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저는 학교 졸업 후, 3교대하는 임상에서만 줄곧&8203 몸을 담고 있는.

현재까지도 근무중인 8년차 간호사 입니다.

제 나이 서른이고,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 되어 학생 때 배웠던 법규 같은 건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고,

공부엔 취미가 없는 사람으로써 학위도 크게 관심이 없던 한 사람입니다.

쉬는 날에도 공부하는 걸 좋아한다기 보다는,

여행 다니는 것, 놀러 다니는 걸 더더더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이번에 독학사를 하게 된 계기도.

제 후배가 할까 생각중이라고 하는 그 한마디에,

주위에선 다들 이렇게 스스로 발전하려고 하고 있고.

3년제 학교가 4년제로 다 바뀌는 판국에. 언젠가는 필요 할 게 분명한데.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에 TV 광고에서도 본 적이 있고, 독학사 준비하는 주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EBS 와 imbc 둘 중 하나를 선택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장에 가보니, 저 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분들..

많이 있었고, 한과목만 시험을 치는 분들도 꽤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전 시험치기 전에 조금 안심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내년에 한 과목만 따로 또 치러 오면 되는 거지 뭐! 하면서요..

1. 내가 독학학위제 선택한 이유 : 1년이라는 시간

임상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면서 까지 학위를 취득할 수 없는 환경.

따라서 방송통신대와 독학사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방송통신대(이하 방통대)는 2년이라는 시간을 필요로 하고, 독학사는 최소 1년이라는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방통대는 매 학기 마다 과제나 시험을 치뤄야 하며, 등록금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독학사는 나혼자 공부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하나, 첫 번째 시험에서 떨어질 경우

그 다음 해에 시험을 치면 되기 때문에.

처음 시험에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방통대와는 같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어차피 2년을 투자하겠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한 번에 합격하면 ˝아싸!˝인 거고,

떨어지면, 한 번 더 시험 치면 되니까 상관없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중 하나.

방통대를 선택할 경우,

학교를 방문해서 시험 또는 수업을 들어야 하는 날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무 중 시간을 조정해서 내가 원하는 날에 계속적으로 시험을 준비해서 학교를 방문하는 것.

힘들 것 같고, 귀찮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내린 저의 결론은 독학사! 입니다.

2. 나만의 학습비법과 노하우 : 강의 1회, 요약 노트 정리

저는 생각보다 일찍 시작했습니다. 3월 달에 수강신청을 했으니까요.

그러나 3월 한달 동안에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시작하는 시기이다보니 제 기준.

열심히 했습니다.

매일 한 강의씩 수업을 들었고. 

3월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에 여유롭게 시작했습니다.

3월, 4월에는 점점 의욕을 잃어가긴 했지만,

나이트 근무때를 제외하곤 매일 책을 보긴 했습니다.

그런데 날이 더 좋아지기 시작한 5월 부터,

너무 더워서 몸이 지치고, 퇴근하고 나면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더위를 이겨내지 못해

7~8월 달 까지는 책 한장 펼쳐보지 않고... 시간만 흘려보냈습니다.

막판 스퍼트라고 생각하고 8월 말부터 시작한 공부.

저는 일단 기본 강의는 다 들었습니다.

1.2~1.4배속으로 한 번 듣고.

들을 때는 교재에 밑줄 그어 가면서.

그리고 한 강의를 다 듣고 나면,

5~10분 정도로 강의의 중요한 핵심 부분만 따로 한 번 더 짚어 주시는데

그 부분은 다른 색의 펜으로 표시했고.

저만의 요약 노트를 정리 했습니다.

강의 듣고, 노트정리.

물론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은,

1독 보다는 여러번 읽고 익혀야 한다고, 다독이 정석인 줄은 압니다만.

저에겐 시험일 까지는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 벼락치기인지라.

강의 한 번 듣고, 노트정리 한 번 하고.

이게 끝이었습니다.

또, 기본 강의 뿐만 아니라 시험 전에 final 적중예상 강의를 해주시는데

그게 저는 제일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중요하다고 이야기 해 주신 것에서 시험문제도 많이 나왔고요.

마지막 총정리 강의에서 중요하다고 하셨던 거,

제 노트에 간략하게 정리해서 시험 치기 전 날 한번씩 다 훑고 시험치러 갔습니다.

한마디로, 암기를 했든 못 했든

제 노트에 정리 하면서 기본적으로 딱! 한 번, 복습은 한 셈입니다.

전.. 부끄럽지만,

벼락치기를 했기 때문에 강의를 두번씩 볼 수 있는 시간은 없었습니다....ㅜㅜ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어차피 1년이든 2년이든, 시간을 투자하고 독학사에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 늦지 않았으니 바로 시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는,

제가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 가정을 책임져야하는 입장도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하셨지만 전 공부하는 거 싫어하는 스타일이고,

노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되든 안되든 시작은 해보았고,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저를 담당해주시던 매니저님께 많은 정보를 얻었고, 저 또한 매니저님의 응원에 힘입어

마지막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제가 해냈기 때문에,

독학사를 준비하고 계시는 다른 분들은 더더욱 잘 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필수과목 4과목을 제외한, 교양과목 2과목을.

국어와 국사 선택했습니다.

국어와 국사가 자신이 있어서가 아니라, 영어는 정말 쥐약이고.

국사 또한, 핑계로 들리시겠지만 이과 출신이라. 자신이 없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런데 영어는 아예 지문을 읽을 수가 없으면 문제를 못 푸니까.

그나마 한글로 되어 있는 국사를... 선택하자! 하는 이상한 논리로,

국어와 국사를 선택을 하였고,

벼락치기의 특성상......ㅜㅜ

국사는 강의를 제대로 들어보지도 못한 채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국사가 정말 취약한 제가 느끼기엔,

교양과목에서 큰 점수를 따야겠다 싶으시다면..

국사 공부... 열심히 하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도 저는 국사 문제가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ㅜㅜ

혹시나 이 합격수기를 읽게 되실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합격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성적표 입니다.

 
점수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고득점이 목표가 아니라.

아슬아슬하게라도 합격만 하면 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 합격수기를 읽어보신 분들께

이렇게 공부하면, 요정도 점수 취득할 수 있다~ 하는 거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국사, 과락을 염두해 두고 있었기 때문에.

총점합격제 선택했습니다.

다들 화이팅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