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사의 꿈을 않고 이 자리 까지 달려와 지금은 이렇게 합격수기를 적게 되었네요..

저는 35살의 8개월차 임산부입니다.

즐겁게 대학생활을 할 나이에 집안이 어려워 대학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학업을 포기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학력의 절벽에 부딪치게 되었고 더 좋은 능력에도 불구하고 학사가 아니라는 경력에 늘 뒤로 쳐지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자존심이 강한 저는 그때마다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10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났고 어느덧 결혼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후 몸이 좋지 않아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쉬던중 독학으로 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던중 학사캠퍼스를 알게 되었고 열심히만 한다면 단기간 내에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제 상황이 대학을 다시 들어갈 경제적 형편이 되지 않았기에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러한 제도가 있다는 것도 처음 접했으니까요..

학습플래너와 자세한 상담후 저는 학사캠퍼스에서 강의와 책을 구입후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하려면 최소 4000만원이상의 비용이 들어갈텐데 그에 비해 약 10%정도미만의 가격으로 책도 보고 동영상강의도 들을 수 있다는 플랜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 자신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르지만....

이렇게 해서 저는 국어국문학 독학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여유있었던 저는 하루 반나절이상을 독학사 공부에 투자할 수 있었지요~

너무 오랜만에 하는 공부이다 보니 처음에 습관을 잡는 것이 조금은 힘이 들었습니다.

거기에다 임신까지 하게 되어 더욱더 힘이 들었습니다.

자꾸 졸음은 쏟아지고 집중은 안되고...

그렇지만 너무나 간절했던 학사학위였기에 마음을 다 잡고 열심히 하였습니다.

먼저 강의와 책을 꼼꼼히 보았고 노트를 만들어서 저만의 요점정리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다보니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 시험에 닥쳤을 때는 요점노트만 볼 수 있게 정리를 해놓아서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사학위 취득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점은 외로움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경쟁자도 없이 오롯이 혼자해야한다는 외로움...

아마 독학사를 준비해오신 분들이시라면 공감이 가실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외롭고 허탈한 생각이 종종 들어올때마다 마음을 잡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런 기회를 얻은 것에 감사하며.. 남들은 4년 걸리지만 나는 1년만에 할 수 있다는 위로로...말이지요~~

내 자신과 가족들에게 떳떳하고 후회없는 시험이 되기 위해...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1, 2, 3 단계를 거쳐 4단계 시험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한단계 한단계 지날때마다 마치 큰 산 하나를 넘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은 마지막 산을 넘어 지금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학 후배분들게 당부해주고 싶은 응원이 있다면

1. 절대로 포기하지 말것.

2. 공부시간 계획표를 만들것

3.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 꼼꼼히 공부해서 나만의 요약노트를 만들것

4. 시험볼때 반드시 문제를 끝까지 읽어보고 풀것!!!입니다.

제가 4단계 때 너무 긴장한 나머지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아 아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주관식을 2문제나 놓치는 실수를 하였습니다.

제 점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사에서 말이죠..

국사점수에 아쉬움이 너무나 많지만 실수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합격자 발표가 난 후 후련하기도 하고 약간은 섭섭하기도 하였습니다.

무언가를 잡고 있다 놓아서 일까요...

앞으로의 계획은 석사이상입니다.

학사학위를 독학으로 취득하니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과 당당함이 생겼습니다.

좀 더 공부해서 저의 영향력을 넓히고 싶고 나중에는 가르치는 일도 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꿈을 안겨준 독학사제도와 그 발판을 만들어준 학사캠퍼스에 감사를 드립니다.

공부하다 힘이 들때마나 합격수기를 읽으며 큰 힘과 도전을 받았었습니다.

‘나도 못할게 무어냐’며.. ‘나도 꼭 이곳에 합격수기를 쓰리라’며...

혹 이글을 읽고 계시는 후배분들이 계시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마지막으로.. 제가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격려해준 남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더이상 후회하며 살지 말라고.. 앞으로의 삶은 너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그 채찍과 격려로 지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너무나 고맙습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