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이 맘때쯤 여러분들처럼 "독학학위제"를 통한 학사 취득을 결심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학교로 다시돌아가기는 형편이 넉넉치 않고,
현재 일을 해야만되는 상황이었기 떄문에 제 또래 친구들은 대부분이대학생인 상황에서
독학학위제를 결심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학위가 필요했던 가장 큰 이유는 대학원 진학이였습니다.
독학사 학위를 통해서 전문적인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대학원을 진학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독학사를 결정하게 된 계기로는 빠른 시간안에 학사학위를 취득할수 있다는 점!
두번째로, 경제적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할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저는 제가 현실적으로 공부가 가능한 시간을 체크해 보았습니다.
주 5일 근무하고 일의 특성상 주말에도 근무할때도 있었습니다.
계산을 해보니 평일엔 약 2~3시간 / 주말엔 일요일 오후 시간 정도였습니다.
과연 이 정도 양으로 독학학위제를 1년만에 합격할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가정 먼저 들었습니다.
과연 그럴수 있을까?
저는 인터넷을 통해 독학사를 검색하여 EBS 교재를 사용하는 학사캠퍼스의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매일 꾸준한 학습과 동영상강의를 병행하면 충분히 취득이 가능하시다는 플래너의 말씀에 사실 반신반의 하였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먼저 동영상 강의를 등록하고 교재를 받았습니다.
역시나 교재의 양이 어마어마하여 한숨부터 나오던구요..
하지만 한숨쉴 시간도 없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당장 학업에 돌입하였습니다.
< 1단계 >
전체적인 교재의 내용을 파악하기위해 교재 첫부분과 전체적인 개요를 파악하였습니다.
아, 국어국문학과였기 때문에 1단계 교양공통의 국어는 수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이 많은 국사와 영어는 전체적인 개요를 파악한 뒤 기본 실력과 문제풀이로 해결하기로 하였습니다. 나머지 1단계 과목은 문학개론과 윤리를 선택하여 큰 줄기 (이론) 위주로 학습을 한 후 모르는 부분만 동영상 강의로 꼼꼼히 체크하였습니다.
동영상 강의를 처음부터 듣기에는 시간이 많이 모자랐기에 중요 부분만 체크하여 다시듣는 형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드디어 시험날이 다가오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있던 저는 비교적 쉽게 1단계를 통과할수 있었습니다. (물론 영어가 아슬아슬 헀지만요...ㅎㅎ)
1단계 합격으로 제가 얻은것은 큰 자신감이였습니다.
업무에 치이며 하루에 한시간도 보지 못할때가 있었지만 그만큼의 공부량을 꼭 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주말에 밀린 공부를 하곤 했었습니다.
1단계 합격을 통해 "하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단계>
본격적으로 국어국문학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1단계 공통과목에서 자신감을 얻었던 저는 2단계 교재를 보고 또 한숨을 쉬고 말았습니다.
그때는 "아 이제 시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특히나 국어사, 국어학개론 등 문법적인 요소들이 들어있는 책들이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플래너님께서 2,3단계가 전체적인 독학사 시험의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말씀하신게 기억나 머리에 쥐가나도록 파고들었습니다. (그 당시 플래너님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국어사와 국어학개론을 독파하다보니 너무나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2단계 공부 시간의 절반을 그 두과목에 할애했습니다.
Tip ) 간단한 팁을 말씀드리자면
동영상 강의 + 빈 공책 암기 방법
예를들어 빈 공책에 전체적인 문법의 변천과정등을 여러번 나열해서 적습니다.
처음에는 책을보고 적고 그다음에는 어느 특정부분만을 보고 적고 이런식으로 반복하다보면
전체적인 그림이 머리에 들어옵니다. 그 뒤 책을 보지않고 적는 연습을 수없이 반복합니다.
이렇게 큰 그림이 머리에 들어오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 시험시작 전에 큰 그림을 그려내어 시험 시작과 동시에 시험지에 전체적인 그림을 적어냈습니다. 시험 중간중간 잊어먹을때마다 그것을 보고 하니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더불어 국문학개론의 큰 비중을 두시고 공부하심이 좋습니다.
3단계와 4단계 최종시험까지 많은 도움이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3단계>
2단계를 통과하면서 여름이 올무렵 큰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일을하고 돌아오다보니 온 몸이 녹초가 되어 펜을 잡기 쉽지 않았습니다.
학사캠퍼스의 동영상 강의를 듣다가 너무 피곤해서 책상에서 잠든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2단계의 전체적인 흐름을 잡는 공부를 하다보니
3단계 문제풀이가 크게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보니 확실히 심화과정이긴 하구나라는것을 여러군데에서 느꼇습니다.
그뿐아니라, 한국문학사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책을 정독하는데 일주일이란 시간이
걸리더군요. 독학사를 준비하시는 여러분들은 한국문학사를 꼭 먼저 정독을 하고 시작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만큼 국어국문학의 전체적인 틀을 확립하는데 중요한 교과과정입니다.
또한 문학비평론에서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시길 권합니다. 다양한 비평방법에서의 이론가들이 나오기때문에 많이 헷갈릴수 있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다보니 이제는 앞의 몇글자만 보고도 문제를 가늠할수가 있더군요. 문제풀이 추천!!
기나긴 여름끝에 3단계도 우여곡절 끝에 시험을 마쳤습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를 놓고보니 정말 마지막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4단계>
역시나 순탄치 않았습니다.
총점합격제를 신청해놓고 1단계에서 했던 국어, 국사를 다시하려하니
머리가 뒤죽박죽이였습니다.
국사는 정말 난감하더군요.
방법이 뭐있나요. 그나마 국어국문학과이기 때문에 교양 국어는 전체적인 개요만 보고
국사에 올인하였습니다. 문제풀이와 요약집으로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수도없이 외웠구요.
나머지 4개의 과목은 끊임없는 최종문제풀이와 동영상 핵심강의를 들으며 순환반복!!
순환반복이 답입니다 여러분...^^
1,2,3 단계를 거치며 이골이 날 정도로 많이본 이론과 문제들을 다시 한번 머릿속으로
정리해나갔습니다.
찬바람이 불던 2014년 11월 드디서 학위 종합시험을 마쳤습니다.
어느정도 합격을 예상하고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 독학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들던 많은 의문들이
1년동안의 순차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씩 확신으로 변해갔습니다.
이 후 대학원 진학과 취업을 생각할때 많은 시간을 벌었더군요.
새로운 공부를 시작할때의 두려움은 잠시이고 합격의 영광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동영상강의와 절대적인 공부시간확보로 여러분들도 원하시는 학사취득
꼭 해내시기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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